집에 작은 믹서기는 있었다.
도깨비 방망이 처럼 마늘도갈고 칼날 갈아 끼워 쥬스도 만들어 먹고 잘 활용했었다.
ABC 쥬스를 만들어 먹으려고 갈아봤더니...
햐..
갈리긴 갈리는데, 섬유질같은 건더기는 거의 그대로 였다.
반은 마시고 반은 씹어 먹어야 할 정도 였다.
이전 믹서기에선 섭유질이 덜한 과일 정도는 잘 갈리는데,
야채로 넘어오니 능력밖이라고 생각하고
블렌더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날잡고 고르려면 끝도 없이 늪에 빠지는데,
필립스 블렌더와 터보소닉진공블레더 중에 아주 잠깐 고민했다.
뿌리채소의 섬유질까지 먹기 위해
착즙기는 일찍 제외 시켰다.
껍질과 섬유질에 몸에 좋은 것들이 많이 있는데
분리해서 즙만 먹는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껍질 다 벗긴 백미를 먹는거라고 여기면 된다.
블렌더 선정기준
1.유리로 할것인가 트라이탄(젖병소재)로 할것인가?
처음엔 유리를 선호 했지만,
내용물에 물까지 들어가면 무겁겠다는 생각들어 트라이탄도 좋다고 결정.
소재는 상관하지 않음.
2.칼날 분리가 여부
후기를 읽어보니 칼날 분리 안되더라도 청소 잘 된다는 얘기가 많아
이것도 구분하지 않기로 했다.
인터넷 검색하면 알겠지만,
터보소닉진공블렌더를 검색하면
5000개의 리뷰가 탄탄하다.(나도 지금 하나 보태고 있고)
터보소닉진공블렌더 장점
1. 진공
사실상 이게 가장 큰 장점이다.
진공기능 덕분에 쥬스 층분리가 되지 않는다.
위에 국물 마시고 아래 건더기 퍼묵퍼묵 하지 않아도 된다.
진공으로 공기접촉을 막아주면 갈변(사과색깔 변함)을 막을수 있다.
그리고 거품이 생기지 않는다.
방금 간 쥬스를 마실때 라떼처럼 입술에 자국 남기지 않는다.
2. 본체통과 칼날 일체형
이전 믹서기는 분리형이었는데, 분리를 해야만 청소가 깨끗하게 되는 구조라 분리하고 청소하고 조립하는게 큰 일이었다.
일체형이라고 하면 청소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칼날 하나하나 닦아줄거 아니면 물,세재넣고 한번 동작시키면
내가 손으로 청소한것 보다 깨끗하게 닦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3.가볍다
물과 내용물을 넣고 한번 들어보면 안다.
본체가 유리였다면?
드는게 한 두번이지 매일 많게는 두번세번 사용하는데 손목좀 시렸을것 같다.
4. 젖병소재
해독주스를 만들때는 야채를 한번 삶은다음에 넣는데
좀 찝찝하다면, 젖병을 한번 보시라. 유리인지 트라이탄인지.
5.강력 분쇄력
갈리는걸 보더니 누가 물어봤다. 이거 업소용이냐고.
뿌리채소인 당근과 비트가 들어가는 ABC쥬스 만들어 보면 안다.
정말 잘 갈린다.
당연한 기능인데, 브랜드별로 차이가 크다.
터보소닉진공블렌더 단점
소음이 조금 크다.
블렌더 바닥에 수건도 깔아 보았지만..
뭐 소용없었다.
알람 대신 아침을 깨우는 소리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한달 사용 후기
인터넷을 뒤져 20만원 초반에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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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터보소닉진공블렌더로 만든 ABC 쥬스를 마시고 있다.
ABC 쥬스 효능은 아래 포스팅 참고.
2020/10/01 - [건강] - ABC 주스 효능, 만드는 법
전날 미리 씻어논 재료를 넣고 2분이면 만들어 마신다.
사용하고 나면 물에 담궈놓고, 한번 헹궈주면
재료만 미리준비하면 만들고 정리하는 시간이 총 3분이 채 안걸리는것 같다.
아침에 ABC주스를 마시고 나서면 속이 든든하다.
뿌리채소 섬유질의 힘인가.. 생각하고 있다.
냉동해둔 블루베리도 우유를 넣어 갈아 마시고,
오늘내일 하는 포도도 갈아 마시고 있다.
주변에 블렌더(믹서기) 구매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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