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받으면 계약서 쓸때 옵션 선택지를 받아 들고 무한 고민에 빠진다.
상담사 설명을 들을때는 그럴듯 한데
꼭 필요한지, 가격대가 합리적인지 가늠할 수가 없었다.
마침 비슷한 시기에 지인과 친척이 입주(김포 메트로자이)를 했고,
옵션을 선택하고 경험한 찐 후기를 정리했다.
옵션 종류들
0. 발코니 확장
1. 시스템에어컨
2. 빌트인 냉장고
3. 열차단 단열필름
4. 중문
5. 바이오세라믹
6. 안전.방범 방충망
7. 김치냉장고
8. 줄눈
9. 대리석 바닥....등등
옵션종류가 천차만별이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과 예산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사람들이 많이하고, 옵션 선택 후 만족하는 옵션만 추린다.
-폭풍 인터넷 검색 결과(디씨인사이드, 블라인드, 클리앙,82쿡)도 추가해 정리했다.
어떤 옵션을 해야하나?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 두개만 하면 된다.
이제 발코니 확장 안하는 집은 거의 없을테니 고민거리는 아니겠다.
문제는 시스템에어컨인데,
지난 모델로 설치해주는게 아닌가? 염려를 하는데,
입주자협의회 역량에 달려 있다.
매의 눈으로 지켜보면 건설사가 재고 에어컨으로 설치할 수가 없다.
미리 하면 추후 시공때 도배지를 가를 필요가 없고,
에어컨 컨트럴 장치를 전등 스위치와 나란히 벽에 매립할 수 있다.
가격대와 모델을 잘 확인해보자.
34평기준 4대면 480만원 정도 한다.
나머지 옵션들은 왜 안하나?
할 필요 없거나, 아파트 계약할때 결정하지 않아도 되는 옵션들이기 때문이다.
2. 빌트인 냉장고
튀어 나오지 않는 크기, 집과 딱 맞는 색깔 장점 있지만,
새집으로 이사올때, 잘 쓰고 있는 냉장고 버려야 하고,
또한 그 집에서 천년만년 살것 같지만 이사나갈때 새로 사야 한다.
옵션 냉장고는 비싼편이다. 가성비가 안좋다.
보기에 좋다는 장점 밖에 없다. (그게 전부이면 뭐..ㅎ)
뷰는 금새 질린다.
금액 적인 여유가 있으면 씽크대에 붙박이로 식기세척기를 설치하는게 좋다.
혹시 옵션에 식기세척기가 있다면, 하지 말자.
입주 박람회때 고를 수 있고, 시공도 어렵지 않고, 마무리도 깔끔하게 설치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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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열차단 단열 필름
제발.. 하지 말자.
차(car)야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하지 못해 썬팅을 한다고 해도 집은 왜?
해를 집으로 못들여와서 안달내야 한다.
햇볕이 사는데 얼마나 필수적인지 알려면 집안에서 화초를 키워보면 된다.
가뜩이나 실내 생활 많이하는 현대인들인데 그마저도 막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아파트는 주택이나 빌라보다 단열이 좋다.
필름 시공하는데 150만원이 넘는다.
난방비를 얼마나 아껴야 설치비용을 뽑을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선택이 간단해 진다.
4. 중문
입주할때 여러업체거 비교하고 구경하는집 보고 설치해도 늦지 않다.
분양 당시 계약할 필요 없다.
5. 바이오 세라믹
없이 살았다면 시공해도 차이점을 알지 못한다.
가격이 300만원 가까이 한다.
세균증식을 막아준다는데, 청소하지 않는데도 세균이 절로 막아지진 않는다.
청소기 샀다고 절로 청소되는건 아닌것 처럼.
6. 안전,방범,방충망
1,2층이면 모르지만 중층이상이면 필요없다.
기본 방충망 사용하다가 찢어지거나 망가지면 그때 교체해도 된다.
(이것만 해도 10년이상쓴다.)
교체도 간단해서 중간에 마음 바뀌면 언제든지 설치할 수 있다.
이가격은 다시 없을거란 마감임박에 쫒기지 말자.
명함만 잘 보관하자. 대부분 입주 박람회때 가격으로 설치해준다.
7. 김치냉장고
있던거 쓰거나, 없으면 기능 좋은 김치냉장고가 시장에 널렸다.
김치냉장고 놓는 자리엔 보통 문이 달렸고, 문이 없더라도
김치 냉장고 크기는 냉장고 보다 크지 않아 튀어 나오지 않는다.
새로 사느니 갖고 있던거 사용하고 세탁 건조기 사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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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줄눈
화장실 볼때 줄눈에 감탄하는 상황은 모델하우스에서 밖에 일어나지 않는다.
줄눈 한다고 화장실 청소 덜 할 수 있을거라고 착각하면 오산이다.
새아파트 흰색 줄눈도 예쁘다.
9. 대리석 바닥
대리석 자재를 많이 사용하던 곳은 고대 그리스나 로마다.
지중해성 기후는 덥고 습도는 우리나라처럼 높지는 않아,
돌로 내장재를 꾸미면 실내가 서늘하고 청량한 기분을 느낄수 있다.
우리나라 아파트에 대리석 바닥으로 깔면 여름에 시원할까?
돌이 주는 차가운 느낌은 누릴수 있겠지만,
여름철 습도가 높아 물기가 잘 생겨 넘어질 위험이 크다.
습도가 아니더라도 물을 흘리고 모르고 있다가 밟으면... 하..
친척집 바닥이 대리석이라 명절때 몇번 자빠질뻔 해서,
저절로 발을 끌면서 다닌다.
겨울에 외출했다 돌아오면 차가운 바닥을 딛으면 발가락이 절로 꼬부라 질거다.
나무느낌의 전통적인 내장재가 좋다.
정 리
한강뷰가 보이는 아파트에 사는 연예인이 이런말을 했다.
한강을 그린 그림을 액자에 걸어놓은것 같다고..
한달정도 보면 그냥 그렇다고...
뷰는 빨리 질리는 반면, 기능적인 편리함은 오래간다.
미를 더하는 옵션은 넣지 말고,
나를 편하게 만들어 주는 옵션을 선택하면 후회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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