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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검프 애플 은마아파트 그리고 나(우리)

구인구직생활정보나눔 2022. 5. 8. 07:56

1994년 개봉된 포레스트 검프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후 2007년 '미국 영화 연구소 100대 영화'에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개인적으로 역대 영화 순위 5위안에 꼽는다.
당시 영화관에서 보고
명절 TV에서도 보고
최근 넷플릭스에서도 봤다.
처음부터 끝까지 4~5번정도 본것 같다.
 
포레스트검프 통해 미국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접할 수 있다.
베트남 전쟁, 반전운동, 중국과의 핑퐁외교 등등
가장 중요한 장면이 하나 더 있었다.
 

포레스트검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장면 

최근 놓치고 있던 장면을 발견했다.

처음 영화를 볼때는 포레스트검프가 잘됐고, 그저 부럽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아직 현실에서 진행중인 얘기다.
 
포레스트 검프는 베트남전 상사이자 친구이며 사업
동반자인 댄 테일러 전 중위에게 자신의 모든 자산 관리를 맡긴다.
중위는 검프의 돈을 그 당시 막 이름을 날리던 IT 기업에 투자하는데,
이 회사가 바로 애플이다. 영화에서 검프는 애플 컴퓨터의 사과 마크 로고를 보고
이 회사를 ‘과일 회사’라고 생각한다.

 검프의 전우 댄중위가 어떤 판단으로 애플주식을 샀는지 모르겠다.
 작가가 시나리오를 쓰던 당시에도 애플은 잘나가던 회사였던것 같다.

 

 

스포츠 베팅 투자 전문가 대런 로벨은 트위터에 아래와 트윗을 올렸다.

 

해당 트윗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포레스트 검프가 개봉한 것은 1994년이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벌어들인 회사 돈은 애플에 투자된다.”
“시대 배경상, 당시 10만 달러가 있으면 애플 주식의 3%를 구매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투자한 10만달러는 지금 486억달러 가치에 이른다.”
“이는 주인공을 오늘날 전 세계 22위 부자로 만들어줄 수 있는 금액이다.”

만약 검프가 그 당시 10만달러(약 1억840만원)로 구매한 애플 전체 주식의 3%를 지금까지
 계속 가지고 있었다면,

해당 주식은 현재 486억달러, 한화 약 52조6872억원으로 불어난다.

검프를 전 세계 부자 순위 22위에 오르게 했을 거라고 한다. 

 

 

 네티즌들 반응 - 껄무새들, 역시 존버다.

 애플주식을 살껄.

대부분 사람들의 후회로 댓글이 꽉 찼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52조로 불어 나는 과정확인 - 폴리오 백테스트

  결과만 놓고 보면 너무 쉽다.  

1억이 52조가 될수도 있었는데.

아까비.

그 과정이 어땠는지 살펴보자.

 

나는 1994년 1억을 넣고, 

52조 세계 22위 부자가 됐을까?

 

1994년  10만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억을 투자해

2022년 얼마로 불어나 있는지 확인해 보자.

 

 

2022년 7200만 달러,

우리나라돈으로 918억이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486억달러와는 차이가 크다. (계산 잘못한듯)

 

52조 건 918억이건 상관없다. 

어차피 감당할 수 없을만큼 크고,

수익율은 어마어마 하다.

어차피 내돈이 아니다. 

 

 

하지만,

투자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투자기간 28년동안

하락 폭을 살펴보자.

피바다.

1994년초에  1억을 넣었다면

6개월만에 -30%, 7000만원으로 쪼그라든다. 

4년뒤에는 -70%, 3000만원이 되고,

닷컴버블이 터지는 2000년 초에는 -80%,

1억원금이 2000만원이 된다. 

 

 4년만에 통장에는 -80%이 찍혀있다.

잠 잘때 꿈에 조상이 나타나  '애플' 사라고 찍어줬어도 못견딘다.

언제팔라고 얘기를 안해주셨..

여기까지가 투자한지 불과 10년의 히스토리다.

 

아직 14년이 남아있다.

2000년 이후에도 무수히 많은 하락이 있다.

크게 봐도 -30%하락은 5번

-5% 하락은 샐수도 없다. 

 

나는 1994년 애플주식을 사서

2022년 918억 자산가가 돼 있을까?

 

 

그돈으로 은마아파트를 샀다면?

  

1994년 그돈으로 강남 은마아파트를 샀다면?

 

1994년 35평 은마아파트는 1.8억이었다.

가지고 있는 돈 1억에 대출 0.8억 받아 샀다고 가정하자.

 

 

  

2022년 현재 35평 대치동 은마 아파트는 26.5억이다. 

작은 돈은 아니지만,

애플을 보고 와서인지 감흥은 떨어진다.

겨우 26.5억? 점점미쳐간다.

 

 

 

26.5억

이게 1억을 28년동안 투자해

보통? 사람들이 얻을 수 있는 최대 수익율이 아닐까 싶다. 

 

지난 5년(2015~2020) 가격급등으로 아파트가 불패신화 인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에이 강남은 안떨어져.)

 

안정적으로 보이는 강남 아파트도

2007년 부터 2013년

6년기간 최대 -40%의 하락을 견뎌야

26.5억이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전고점 회복은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17년에야 이뤄졌다.

10년동안 마이너스 수익율을  견디고 있어야 했다.

 

 

 

 그래서 어쩐다고

 

결과만 보면 대단하고 부러운 수익이지만,

지난한 역사에 나를 넣어보니,

내 그릇으로는 담을 수 없는  자산이고 결과다. 

일단 1994년에 1억이 없었음

 

2022년 전세계 시가총액 1위가 되는

애플을 1994년에 골라낼 능력도 없고,

-80% 하락에도 팔지않고 보유할 믿음도 없다.

 

다만, 

세상이 경제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낙관하며,

향후 30년간 그 성장이 내 자산도 불려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나는

 

1.대출 원리금부담이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강남과 가까운곳에  아파트 1채를 사고,

 

2. 과세이연(연금저축, IRP, ISA) 계좌에서 

매달 일정금액을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매수한다. 

 * 시장하락은 세일 기간이니 더 많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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